"지하 독립투사들이 통탄할 일"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광복절인 15일 KBS에서 일본을 배경으로 한 오페라 '나비부인'을 방송한 것과 관련해 "제 정신을 잃었거나, 의도를 가진 도발"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독도 방어훈련 실종, 독도조형물 철거, 일본해 표기 방치, 독도침탈 사례 게재 중단, 독도 근해 한일군사훈련, 독도를 외국(소재 공관)으로 표기,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인정 등 셀 수조차 없는 독도침탈 방치와 동조는 국토참절행위"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오른쪽)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2024.08.05 leehs@newspim.com |
이어 "지하의 독립투사들이 통탄할 일이다. 대체 왜 이러는 건가"라고 꼬집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 역시 이날 브리핑에서 "KBS는 친일 정권에 순국선열을 조롱하는 공물을 바쳤다"며 "광복절과 독립정신, 대한민국과 국민을 향한 의도된 조롱"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KBS는 이날 일본을 배경으로 한 오페라 나비부인을 방영해 논란이 됐다. 해당 오페라에는 등장인물들이 기모노를 입고 나오며, 일부 장면에서는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도 흘러나와 광복절에 방송하기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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