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뉴스핌] 강영호 기자 =경기 하남시 '미사 한강 모랫길'의 어싱족(Earthing+族)들은 앞으로 더 안전한 환경에서 감미로운 음악까지 즐기며 맨발걷기를 할 수 있게 됐다.
하남시, '미사 한강 모랫길', 재난용 CCTV·음악방송 스피커 설치[사진=하남시] |
16일 하남시에 따르면 미사 한강 모랫길 4.9㎞ 전 구간에 CCTV 총 8대와 재난안전방송 및 음악을 송출하는 316개의 스피커가 지난 15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번 공사는 CCTV와 스피커를 설치해 미사 한강 모랫길을 방문하는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평상시에는 음악을, 재난 발생 시에는 재난 안전방송을 송출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
시는 위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고 간편하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키 위해 CCTV에 비상벨을 설치했다.
게다가 316개의 스피커를 설치해 평상시에는 시간대별로 클래식, K-pop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송출하고 재난 상황에선 실시간으로 정보를 취득할 수 있는 재난 안전방송을 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미사 한강 모랫길은 지난해 7월 한강 산책길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한강 당정뜰 제방도로 약 4.9㎞ 구간에 조성한 맨발걷기 길이다.
지난 4월에는 미사 한강 모랫길과 연계된 미사동 4-1번지 일원에 몽돌지압길(20m), 황토볼길(15m) 등 다양한 걷기를 즐길 수 있는 총 240m 길이의 미사 한강 황톳길을 추가로 조성했다.
또한, 미사 한강 모랫길과 인접한 나무고아원 인근에 임시주차공간 약 60면을 조성하고, 신장동 234-6번지 일원 견인차량보관소에 임시주차장 약 70면을 마련했다.
여기에다 시는 여름철 폭염으로부터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얼음냉장고'를 모랫길 및 황톳길 등 6개소에 설치했다. 얼음냉장고는 오는 31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이현재 시장은 "시민들이 푸르른 한강을 바라보며 걸을 수 있는 미사 한강 모랫길에서 안전하게 음악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이번 공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시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현장 소통을 토대로 시민들이 원하는 '걷기 좋은 도시'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hk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