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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애플 7년을 싸우더니…'미래를 바꾼 디자인 전쟁'

기사입력 : 2024년08월17일 13:59

최종수정 : 2024년08월17일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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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뉴스핌] 정상호 기자 = "이 책은 디자인과 지식재산권의 복잡한 세계를 흥미롭게 풀어내며, 독자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디자인이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과 지식재산권의 중요성을 이해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필독서이다."

현대 사회에서 디자인이 갖는 의미와 지식재산권의 중요성을 새롭게 조명한 '미래를 바꾼 디자인 전쟁 : 디자인 분쟁사례를 통해 배우는 지식재산권의 역사와 미래'가 출간됐다.

건축디자인, 산업디자인, UI/UX 디자인, 공공디자인 분야에서 오랜 실무 경험을 쌓은 손동주, 신윤선, 이정목 세 디자이너가 함께 집필했다.

'미래를 바꾼 디자인 전쟁 : 디자인 분쟁사례를 통해 배우는 지식재산권의 역사와 미래'

이 책은 중세부터 현대에 이르는 다양한 디자인 분쟁사례를 통해 지식재산권의 발전을 흥미롭게 설명한다.

디자인과 지식재산권의 연결고리는 중세로 거슬러 올라간다. 15세기 독일에서 요하네스 구텐베르크가 금속활자를 발명하면서 지식의 대중화가 시작됐고, 이는 지식재산권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 책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되자 영국 왕실은 이를 통제하기 위해 '스테이셔너 사'라는 출판업 조합을 설립했으며, 이에 따라 저작권분쟁이 시작됐다.

이후 셰익스피어 시대에는 저작권법이 없어 작가들이 자기 작품을 보호받을 수 없었고, 이는 창작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법적 기반의 필요성을 일깨웠다. 1710년 제정된 '앤 법령'은 저자들의 권리를 보호하는 현대적 저작권법의 시초로 평가받으며, 지식재산권 발전의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

현대 사회에서 디자인 분쟁의 대표적인 사례는 삼성과 애플 사이의 '스마트폰 전쟁'이다. 이 사건은 디자인이 단순한 미적 요소를 넘어 글로벌 시장의 주도권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임을 보여준다. 애플은 삼성의 갤럭시 시리즈가 아이폰의 디자인을 모방했다며 법적 조치를 취했고, 이에 따라 전 세계 법정에서 긴 공방이 벌어졌다​. 이 분쟁은 7년간 이어졌으며, 2018년 양측은 결국 합의에 이르렀다.

이 사건은 지식재산권 보호의 중요성을 일깨웠으며, 기술과 디자인 혁신이 미래 경쟁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남아 있다​.

또 2011년 LG와 소니 간의 디자인 분쟁, 2015년 아디다스와 스케쳐스의 법적 대립, 2021년 삼성과 화웨이의 충돌 등도 글로벌 시장에서 디자인의 중요성과 지식재산권의 역할이 강조된 사건들이다.

이 책의 주요 등장인물 중 하나인 로베르트는 이탈리아 베네치아 출신의 발명가다. 15세기부터 현대까지 시대를 넘나들며 디자인과 지식재산권의 발전 과정을 탐구한다. 그는 디자인을 통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려는 선구자로서, 현대의 독자들에게 지식재산권의 중요성과 이를 둘러싼 문화적 차이를 설명한다.​

로베르트는 한국 문화에 대한 호기심이 많다. 그는 한국 사회가 지식과 학문을 존중하는 모습에서 지식재산권에 대한 사회적 관용을 배우게 된다. '책 도둑은 도둑이 아니다'는 한국 속담을 통해 창작자에 대한 한국 사회의 관용과 이해를 경험하게 된다.​ 한국은 공동체 의식이 강하게 작용, 개인의 창작물보다는 공공의 지혜와 지식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는 게 그의 시각이다. 한국의 문화적 배경이 디자인과 지식재산권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로베르트는 탐구를 통해 밝혀나간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들면서 디자인은 물리적 경계를 넘어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 혁신의 중심에 서게 됐다. 책에서는 디자인이 물리학, 생물학, 디지털 등 다양한 분야와 융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방법을 탐구한다. 책은 디자인이 어떻게 현대 사회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디자인과 지식재산권의 미래에 대한 전망을 제시하기도 한다. 지식재산권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면서, 창작자와 기업은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고 제언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디자인과 지식재산권의 상호작용이 어떻게 이루어질지에 대한 흥미로운 논의도 소개한다.

'미래를 바꾼 디자인 전쟁'은 창작자와 기업, 법률 전문가를 비롯해 디자인에 관심 있는 모든 대중에게 귀중한 통찰을 제공한다. 디자인이 단순한 미적 요소를 넘어 사회적,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강력한 도구임을 보여준다. 지식재산권의 역사와 현대적 의미를 탐구하며, 디자인이 어떻게 혁신과 발전의 핵심이 되는지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uma8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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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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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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