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해리스 "식품 가격 바가지" 제동 공약에 업계 반발

기사입력 : 2024년08월21일 02:11

최종수정 : 2024년08월21일 02:11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식품 업계가 소비자들에게 바가지를 씌우고 있어 이를 통제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자 업계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식품 업계는 업계가 폭리를 취하고 있으며 이를 정부가 통제하겠다는 해리스 부통령의 주장에 반대하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식품 가격 인플레이션의 주범으로 기업들의 탐욕을 지목하고 이를 통제하겠다고 공언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임 기간 중 급등한 물가는 민주당 대선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에게는 커다란 약점이 될 수 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인플레이션 급등의 책임이 있다고 비난해 왔다. 지난 7월 식품 물가는 2019년 말에 비해 26%나 급등했다. 이는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물가의 같은 기간 14% 상승률에 비해 가파른 오름세다.

적잖은 식품 회사들은 최근 몇 년간 최대 규모의 이익을 기록하면서 소비자 권리 보호 단체로부터 강력한 비난을 받아왔다. 일부 소매업체들은 소비자들의 반반을 우려해 추가 가격 인상을 자제하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8.21 mj72284@newspim.com

예일대 예산연구소 경제 학장을 맡고 있는 어니 테데시는 의류와 일반 상품 소매업의 마진은 그렇지 않지만, 식음료 소매업의 마진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에 비해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테데시는 소비자들의 선호 변화가 반영된 것일 수 있다면서도 "경제학자들은 이것에 의문을 품을 필요가 있고 무슨 일이 있는지를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업계는 노동과 코코아 가격을 비롯한 생산요소 가격이 최근 몇 년간 급등했으며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기업의 이익 마진이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식품 소매업 및 공급업체를 대표하는 FMI의 앤디 하리그 부대표는 "우리는 왜 이처럼 예상보다 비싼 가격에 대한 충격(sticker shock)이 있는지와 왜 그것이 사람들을 화나게 하는지 잘 알고 있다"며 "그러나 자동적으로 여기에 분명히 무언가 부정이 있다고 말하는 것은 과도하게 단순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립식료업연합은 "식료품 가격 바가지를 금지하자는 제안은 문제를 찾기 위한 해결책에 불과하다"며 식료품 기업들도 인플레이션으로 소비자와 같은 피해를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해리스 부통령의 바가지 금지 공약이 어떤 형태로 시행될지에 관심을 두면서도 이 같은 가격 통제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노스웨스턴대의 마이클 싱킨슨 켈로그 경영대 교수는 "도박하지 않는 가격 통제를 만들어 내는 것이 매우 힘들 수 있다"며 "어떻게 가격 통제를 설정할 수 있는가? 올바른 기준은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