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을 여야 정치 전장으로 해야"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취임 한 달을 맞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당의 정치 목표를 위해 그간 최대한 정치 공방을 자제하고 참았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 국가 청년 지도자 양성 프로그램 수료식'에서 "저는 잘 안 참는데 지난 한 달간 많이 참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8.22 leehs@newspim.com |
한 대표는 "지난 한 달 동안 당장 앞으로 선거가 없다는 것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당 체질을 개선하고 체력을 보강하고 당의 정치 목표를 다시 차분히 생각하고 조정하는데 시간을 썼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기 위해 최대한 정치 공방을 자제했다"며 "그때 그때 정치 공방의 불씨를 계속 살려서 온도를 높여가는 것보다 금투세 폐지 논의 같은 민생을 여야 정치의 전장으로 만드는 게 우리 정치에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 한 대표는 "여야 대표회담이 7년 만이라고 하는데 추진해보려고 한다"며 "이재명 대표께서 빨리 쾌차해 우리 회담을 생산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길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당은 자유민주주의 정당이다. 성장을 통해 파이를 키우겠다는 정신이 있다"며 "다만 지금 이 시점에서 대한민국은 키운 파이를 공정하고 치우치지 않게 잘 나누는 격차 해소에도 중점을 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allpas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