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좋은 사람·정책 두고 경쟁할 것"
"영남에선 민주당과 연대할 수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6일 오는 10월 재보궐 선거와 관련해 "호남은 사실상 민주당 일당 독점 상태"라며 호남에서 민주당과 치열하게 경쟁하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고인 물은 썩는다. 조국혁신당은 누가 더 좋은 사람과 정책을 내놓느냐로 (민주당과) 경쟁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사진=뉴스핌 DB] |
조 대표는 "저희가 재보궐 선거에 뛰어드니 '민주당에 도움이 안 된다'는 등의 주장이 나온다"며 "지난 2월 조국혁신당 창당 때도 똑같은 주장이 나왔으나 4월 총선 결과가 어땠나. 민주진보진영이 압승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국혁신당이 없었으면 민주당과 야당 의석수가 지금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합친 숫자와 비슷했겠느냐"라며 "훨씬 적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국민의힘 독점으로 질식 상태인 영남 정치에도 숨구멍을 내겠다. 이곳에서도 독점을 깨고 견제하며 선택의 폭을 넓힐 것"이라며 "영남에선 민주당과 경쟁하되 당선을 위해 연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오는 10월 재보궐에서 몇 명이 당선되든 결과가 어떻든 계속 도전할 것"이라며 "내년 4월 재보선·2026년 지방선거 등 모든 선거에서 후보를 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10월 재보궐 선거가 확정된 곳은 기초단체장 4곳이다. 단체장 사망으로 자리가 빈 부산 금정구와 인천 강화군에서는 보궐선거가, 현직 군수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된 전남 영광·곡성군에서는 재선거가 열린다.
hong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