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담배제품 사용률 22.2%…2019년보다 0.6%p↑
남성 40대·여성 20대 흡연률 높아…전자담배 3%p↑
非사무직일수록 흡연율 높아…단순노무직 가장 높아
지역별 흡연률, 충북 25% 최고 vs 세종시 14.8% 최저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 담배제품 사용률이 22.2%로 지난 2019년 대비 0.6%p 높아졌다. 특히 전자담배(액상형 또는 궐련형)와 여성 흡연이 늘었다.
질병관리청은 2019~2023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분석을 통해 담배제품 현재사용률 현황을 지자체별로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작년 담배제품 현재사용률은 22.2%다. 5년 전인 2019년 21.6% 대비 0.6%p(포인트) 증가했다. 담배제품 현재사용률은 일반담배(궐련) 또는 전자담배를 사용하고 있는 분율로 정의한다.
[자료=질병관리청] 2024.08.27 sdk1991@newspim.com |
특히 작년의 전자담배 현재사용률은 작년 8.1%로 2019년 대비 5.1% 대비 3.0%p 증가했다. 일반담배 현재흡연율은 5년 전과 비슷한 수준이다.
남자의 담배제품 현재사용률은 작년 39.9%로 2019년(40.2%)에 비해 0.3%p 감소했다. 작년 일반담배 흡연율은 36.1%로 2019년 37.4% 대비 1.3%p 감소했다. 전자담배의 현재사용률은 작년 14.2%로 2019년 9.4% 대비 4.8%p 증가했다.
여자의 담배제품 현재사용률은 남자에 비해 낮은 수준이나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담배제품 현재사용률은 작년 4.9%로 2019년 3.2% 대비 1.7%p 증가했다.
여성 일반담배 현재흡연율은 작년 4.0%로 2019년 3.0% 대비 1.0%p 증가했다. 전자담배 현재사용률도 작년 2.1%로 2019년 1.0%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성별에 따른 2023년 현재흡연량 현황[자료=질병관리청] 2024.08.27 sdk1991@newspim.com |
연령과 성별을 같이 고려한 결과 남자의 담배제품 사용률은 40대에서 47.8%로 가장 높았다. 이후 연령이 증가할수록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여자는 20대에서 8.9%로 가장 높았다. 이후 연령이 증가할수록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별 현황에 따르면 비사무직일수록 흡연율이 높았다. 기능‧단순‧노무직군 종사자의 담배제품 현재사용률이 34.4%로 가장 높았다. 서비스·판매 종사자가 22.8%, 농림어업 종사자가 21.8%가 뒤를 이었다.
시‧도별 작년 담배제품 현재사용률에 따르면 충북이 25%로 가장 높았다. 반면 세종은 14.8%로 가장 낮다. 2022년에는 제주가 24.2%로 가장 높았고 세종이 1%로 가장 낮았다.
17개 시‧도 중 전년 대비 담배제품 현재사용률이 악화된 시‧도는 6개다. 강원(1.8%p↑), 충북(1.6%p↑), 충남(1.4%p↑) 순으로 집계됐다. 반대로 개선된 시‧도는 11개다. 세종‧제주(3.2%p↓), 인천(2.3%p↓), 경남(1.0%p↓) 순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전자담배 사용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젊은 여성의 흡연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전자담배도 일반담배와 같이 호흡기·심뇌혈관질환 등의 건강영향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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