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대전 서구 내 요양병원 간병인력의 78%가 외국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전 서구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 서구 간병 인력이 있는 요양병원 7곳을 대상으로 감염관리 맞춤교육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간병사례별 감염관리 교육자료. [사진=대전 서구] 2024.08.28 nn0416@newspim.com |
코로나19 후 백일해 등 호흡기 감염병 환자의 증가, 병원 내 항생제 내성을 가진 의료 관련 감염병 등 병원 내 환자, 종사자 간 감염병 전파 위험이 커짐에 따라 병원 내 감염관리와 간병 인력의 역량이 강조되고 있다.
8월 현재 서구 요양병원 간병인력 155명 중 외국인은 122명으로 국적은 중국(75), 러시아(21), 한국(33), 우즈베키스탄(16), 기타(10)로 파악됐다.
서구보건소는 요양병원 내 환자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대전시 감염병지원단과 함께 간병사례별 감염관리 교육자료를 개발해 4개 언어(한국어, 영어, 중국어, 러시아어)로 제작된 교육 책자를 배부한다.
간병사례별 감염관리 교육은 요양병원에 방문해 간병 인력을 대상으로 ▲감염병 예방관리 기본 원칙 ▲전파경로별 감염관리 ▲환자 관리에서 간병인의 역할 ▲간병사례별 감염관리 내용 등을 교육한다.
간병인 78% 이상이 외국인인 만큼 외국어와 영상 교육자료를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법정 감염병 발생 시 신속한 신고를 통해 보건소와 함께 병원 내 환자 집단발생을 차단하고 대응하기 위한 감염병 신고 담당자 교육도 함께 한다.
조은숙 서구보건소장은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하는 간병 인력이 기초적인 교육훈련이나 실습을 거치지 않은 상태로 간병업무에 투입되고 있는 상황으로 이번 교육을 통해 감염예방 및 관리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환자는 물론 본인 자신을 보호하고 환자 감염관리 역량이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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