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활용 계획 없어
[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 중구 연안부두의 노후 접안시설을 정비하면서 새로 생겨나는 1만7000㎡ 규모의 매립지가 지방자치단체 또는 일반에 매각될 전망이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중구 항동의 연안부두 물량장 배후 매립지를 공개경쟁입찰로 매각할 방침이라고 29일 밝혔다.
IPA는 물량장 배후 매립지는 모두 1만7000㎡ 규모로 땅값은 최소 300억원 이상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인천 연안부두 물량장 위치도 [사진=인천항만공사] |
이 매립지는 축조된지 50년 가까이 된 연안부두 소형 어선 계류시설을 정비하면서 배후에 만들어지는 것으로 기존 물량장 배후 부지보다 4배 가량 큰 규모이며 내년 6월 준공예정이다.
IPA는 당초 항만시설로 매립된 신규 부지를 인천시가 매입, 활용 방안을 찾는 것이 타당하다고 보고 협의를 하려 했으나 구체화 되지 않고 있다.
IPA 측은 최근 인천시와 인천지방해양수산청 고위 관계자가 참석하는 정책협의회가 열렸으나 연안부두 신규 매립지 문제는 의제에 조차 오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인천시는 현재까지 연안부두 신규 매립부지 매입 여부와 활용 방안에 대해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인천시 관계자는 "연안부두 물량장 배후의 신규 매립지 매입 여부는 물론 매입을 하게 될 경우 재원 조달 및 활용 방안 등에 대해 결정된 것이 아무것도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IPA 관계자는 "신규 매립지는 내년에 최고가를 낙찰자로 하는 일반경쟁입찰을 통해 매각을 할 예정이다"며 "입찰에는 지방자치단체 뿐만 아니라 기관, 조합 단체, 기업 등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