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2경기 연속 홈런포를 터뜨리며 사상 최초의 '50홈런-50도루 클럽' 개설에 한 발짝 또 다가섰다.
오타니는 1일(한국시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와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5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애리조나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오타니 쇼헤이가 1일 애리조나와 원정경기에서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을 터뜨린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2024.09.01 zangpabo@newspim.com |
오타니는 1회 KBO리그 출신 상대 선발투수 메릴 켈리를 상대로 8구째 시속 136㎞ 커브를 받아쳐 가운데 펜스를 넘겼다. 최근 4경기에서 3홈런을 폭발시킨 오타니는 시즌 44홈런-43도루가 됐다. 다저스는 오타니에 이어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이 1회초 세 타자 연속 홈런의 진기록을 세웠다.
오타니는 3-4로 역전 당한 2회 무사 만루에선 동점 희생플라이를 쳤다. 4회와 6회에는 내야 땅볼로 물러난 뒤 8-6으로 앞선 9회 마지막 타석에선 잘 맞은 타구가 우익수 라인드라이브 아웃됐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다저스는 2위 애리조나를 이틀 연속 격파하는 등 최근 4연승의 상승세를 탔다. 한국 대표팀으로도 뛰었던 토미 에드먼은 6-6으로 맞선 9회 2사 2, 3루에서 2타점 결승 적시타의 주인공이 됐다.
오타니는 이날 경기 전 불펜 피칭에선 최고 시속 148㎞를 찍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오타니가 불펜에서 빠른 공 10개를 던졌다. 지난해 9월 팔꿈치 수술 후 가장 빠른 스피드를 기록했다"면서 "재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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