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글로벌 투자은행(IB) 노무라가 인도의 2024/25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6.9%에서 6.7%로 하향 조정했다고 현지 더 이코노믹 타임즈(ET)가 2일 보도했다.
인도의 지난 4~6월 성장률이 예상치를 하회한 것이 노무라가 전망치를 낮춰 잡은 이유라고 매체는 지적했다.
인도 정부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인도의 2024/25회계연도 1분기(4~6월) GDP는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 분기의 7.8%을 큰 폭으로 하회한 것이자 로이터 여론조사 전망치인 6.9%, ET 전망치 6.85%에도 못 미친 것이다.
4~6월 성장률 둔화는 총선 기간 정부 지출이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다수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인플레이션 완화와 정부 지출 증가가 향후 수개월간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고, 때문에 인도 경제의 성장 둔화가 일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다만 노무라 애널리스트들은 지난달 30일자 보고서에서 "전반적으로 1분기 GDP가 예상보다 약했다"며 "이것이 선거와 같은 일시적인 요인 때문인지, 아니면 이익 성장 둔화처럼 지속적인 요인 때문인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정부 지출이 회복되더라도 기업 이익 증가율이 낮아지고 신용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성장 둔화가 지속될 수 있다"고도 예측했다.
한편, 골드만삭스와 JP모간은 인도의 2024/25회계연도 성장률 전망치를 6.5%로 유지했다.
[노이다 로이터=뉴스핌] 우타르프라데시주 고탐부다나가르지구 일대의 노이다 국제공항 건설 현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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