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홍맑은샘 제자로 한국식 교육 받아...日, 19년 5개월 만에 메이저 정상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한국 홍맑은샘 4단의 제자인 이치키리 료가 한국식 교육을 받고 우승했다. 일본은 19년 5개월 만에 메이저 세계대회 정상에 올랐다.
이치키리 료는 지난 8일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열린 제10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 선수권대회 결승 5번기 3국에서 일본 이치리키 료 9단이 중국 셰커 9단에게 237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종합전적 3-0으로 우승(상금 약 5억 5000만원)했다.
응씨배 정상에 오른 이치키리 료. [사진= 한국기원] |
일본 일인자 이치리키 료 9단은 '바둑 올림픽' 응씨배에서 일본 최초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개인 첫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이다.
이치리키 료 9단은 "세계대회에서 일본 선수들의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었다. 그 상황을 끊고 싶은 마음이었다"면서 "우승을 하게 돼 안심이고 트로피를 들고서야 실감이 난다. 뿌듯함은 있지만 앞으로 다른 세계대회에서도 더 열심히 하고 싶다"며 기뻐했다.
일본의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은 2005년 제9회 LG배(장쉬 9단) 이후 19년 5개월 만이며, 결승 진출 또한 2018년 제22회 LG배(이야마 유타 9단) 이후 6년 만이다.
응씨배는 점으로 승부를 가리며 덤은 8점(7집 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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