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용사 회고사와 헌정 영상 상영
밀리터리 체험관 및 시가행진 등 다양한 행사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해군이 11일 인천 내항 8부두 특설무대에서 인천광역시와 공동으로 인천상륙작전 74주년 기념 전승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6·25전쟁 중 전세를 극적으로 뒤집은 인천상륙작전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준비됐다.
행사에는 양용모 해군참모총장,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6·25 전쟁 참전용사 및 보훈단체, 시민 등 1200여 명이 참석했다. 주요 프로그램은 참전국 국기 입장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전황 보고, 참전용사 헌정 영상 상영 등으로 다채롭게 진행됐다.
특히 참전용사 이영환(해병 2기, 93세)과 그의 딸 이남주(69세)가 참전용사 회고사를 맡아 당시의 용맹스러운 활약상을 전했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해군이 11일 인천 내항 8부두 특설무대에서 인천광역시와 공동으로 인천상륙작전 74주년 기념 전승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5일 진해 군항을 출항해 순항훈련을 하고 있는 한산도함(ATH)과 대청함(AOE). [사진=해군] 2024.09.05 parksj@newspim.com |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은 기념사에서 "성공 가능성이 5000 분의 1에 불과했던 인천상륙작전은 맥아더 장군과 한국군, 유엔군 장병들의 용기와 헌신 덕분에 가능했다"며 해군과 해병대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후 참전용사와 가족은 천자봉함에서 오찬을 즐기고, 인천해역방어사령부 서해관에서 팔미도등대 탈환 기념식을 갖는 등 다양한 행사를 이어갔다.
밀리터리 체험관에서는 KAAV 전시와 VR 체험, 레이저총 서바이벌존 등 안보체험을 제공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인천상륙작전 기념 시가행진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대한민국해군 호국음악회'는 인천상륙작전과 서울 수복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렸다.
해군과 인천시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호위함 인천함과 상륙함 천왕봉함·천자봉함을 공개하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인천상륙작전 전승을 기념했다.
전승기념행사에 앞서 해군참모총장과 해병대사령관, 인천광역시장은 월미도 원주민희생자 위령비 헌화, 해군첩보부대 충혼탑 참배, 맥아더 장군 동상 헌화 및 부조물 제막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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