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9개 항목 평가 실시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전국 의과대학 교육 질을 평가·인증하는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이 2025학년도 증원 의대에 대해 평가를 강화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11일 교육계에 따르면 의평원은 지난 9일 '주요 변화 평가 계획서 및 작성 가이드'를 확정해 각 대학에 안내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11일 오후 서울의 대학 병원 응급의료센터에 환자를 태운 앰블런스가 몰리고 있다. 정부는 추석 연휴에 응급실 환자가 몰리는 상황에 대비해 11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추석 명절 비상 응급 대응 주간'을 운영한다. 2024.09.11 yym58@newspim.com |
의평원은 의대 교육 질을 유지하기 위해 2년, 4년, 6년 주기로 전국 의대를 평가·인증한다. 정해진 주기가 아니더라도 '입학 정원의 10% 이상 증원' 등 의학교육에 영향 미치는 주요 변화가 발생한 대학은 의평원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
이번 평가는 2025학년도부터 10% 이상 정원이 증원된 30개 의대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연세대(미래캠퍼스)와 인제대는 증원 의대에 포함되지만, 정원이 각각 7.5% 증가해 이번 평가에서 제외됐다.
의평원 인증을 받지 못하면 신입생 모집이 중단되거나, 신입생의 의사 국가시험 응시 자격이 제한될 수 있다.
의평원이 공개한 평가계획에 따르면 평가 기준은 교육과정과 학생 평가, 입학정원, 교수 채용과 선발 정책, 교육자원 등에 걸쳐 총 49개였다.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평가 기준 중 '충족' 기준이 40개 이상이어야 한다.
교육의 질 유지에 가장 핵심적인 5개 기준(기초의학 분야별 교수 수·임상의학 분야별 교수 수·의대 교육 기본시설·의대 교육 지원시설·자원)은 모두 충족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기존 주요 변화 평가 항목은 15개였지만, 증원 이후 평가 기준을 크게 늘렸다. 다만 의평원은 지난 7월 주요 변화 평가 계획안 설명회에서 평가 기준을 51개로 늘리겠다고 했지만, 확정안에서 2개를 뺐다.
평가대상 대학은 11월 30일까지 주요 변화 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부 인정기관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뒤 보완 또는 시정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그 결과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등교육기관의 평가·인증 등에 관한 규정'은 '인정기관은 평가·인증의 기준·방법 및 절차 등을 변경하거나 평가·인증 업무의 전부 또는 일부를 중단 또는 폐지할 때 결정 후 1주일 이내에 그 사실을 교육부 장관에게 알려야 한다'고 돼 있다. 이 조항을 근거로 심의위원회 심의를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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