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홍명보호 주장이면서 토트넘의 캡틴인 손흥민은 바쁘게 두 집을 돌봐야하는 가장노릇을 하고 있다.
지난 1일 뉴캐슬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를 마치고 한국으로 향한 손흥민은 5일 팔레스타인전을 치렀다. 7일 오전 오만으로 이동해 10일 오만전을 치르고 나서 곧바로 영국 런던행 비행기에 올랐다.
열흘 동안 영국→한국→오만→영국으로 이어지는 숨가쁜 일정을 소화한 손흥민은 15일 오후 10시 홈에서 EPL 3라운드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를 준비한다. 토트넘과 아스널은 북런던을 연고로 하는 라이벌로 두 팀의 경기는 '북런던 더비'로 불린다.
토트넘은 10일 구단 홈페이지에 '소니(Sonny)가 오만을 상대로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사진 = 토트넘] |
오만전에서 1골 2도움으로 홍명보호를 구한 손흥민은 이번엔 토트넘을 구해야 할 차례다.
3라운드에서 뉴캐슬에 시즌 첫 패배를 당한 토트넘(1승1무1패·승점 4)은 아스널(2승1무·승점 7)을 꺾고 분위기를 바꿔야한다.
토트넘은 쏘니의 발끝에 기대를 건다. 손흥민은 아스널과 18차례 만나 7골 2도움을 남겼다. 리그컵 2경기(1골)까지 포함하면 아스널전 통산 20경기에서 8골 2도움을 기록한 '아스널 킬러'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아스널과 첫 대결에서 2골을 넣었고, 35라운드 두 번째 대결에서도 페널티킥 득점을 올렸다.
토트넘은 10일 구단 홈페이지에 '소니(Sonny)가 오만을 상대로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손흥민은 한국 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첫 승리를 거둔 경기에서 1골 2도움을 작성했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구단은 "손흥민이 뛰어난 득점으로 승리가 필요한 한국에 승점 3을 안겼다. 개인 통산 129번째 A매치에서 49호 골을 터트렸다"고 전하며 팀 복귀를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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