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전기차 1위 업체인 비야디(比亞迪, BYD)가 약 4조원을 들여 새로운 초대형 R&D 센터를 건설한다.
중국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시는 비야디가 제출한 R&D 센터 건설 계획안을 승인했다고 선전신문망이 13일 전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비야디는 선전시 룽강(龍崗)구의 65만㎡ 부지에 R&D센터를 건설하게 된다. 전체 건축 면적은 330만㎡다. 총 투자비용은 200억위안(3조7600억원)이다.
R&D 센터에는 글로벌조형센터, 나노광학실험실, 고분자재료실험실 등 50여개의 첨단 기술 실험실이 입주한다.
또한 자동차공학연구원, 제품기획 및 자동차신기술연구원, 기초과학연구원 등 11개의 연구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R&D 센터에는 모두 6만명의 R&D 인력이 근무할 예정이다. 이 중 절반 이상은 석사 및 박사 학위 소지자이다.
이 밖에도 비야디는 R&D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 붓고 있다. 올 상반기 비야디의 R&D 지출액은 전년 대비 41.6% 증가한 201억위안이었다. 이는 상반기 순이익인 136억위안을 훌쩍 넘는 금액이다.
비야디의 상반기 R&D 지출액은 중국 자동차 업계 중에서도 압도적인 1위이며, 테슬라(161억위안)의 R&D 비용보다 많았다. 중국 증시에 상장된 5300개 업체 중 비야디의 R&D 비용이 가장 높았다.
2011년부터 14년의 기간 중에 13년 동안에 비야디는 순이익을 넘어서는 규모의 R&D 투자를 집행했다. 현재까지 비야디의 R&D 투자액은 1500억위안을 넘어선다.
R&D 인원 역시 지난 2022년 6만9697명이었던 것이 지난해 연말에는 10만2800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11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비야디 차량이 전시돼 있아. [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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