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예론' 이소영 "공개 토론 후 유예로 기울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4일 개최한 금융투자소득세 공개 토론회 이후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친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은 "오히려 유예가 시장 불안정성을 심화시킬 것 같다"며 폐지를 주장했다.
정 의원은 2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금투세 폐지를) 해놓고 민주당이 집권해서 주식시장을 살려놓은 다음에 전체적인 금융투자 소득에 대해 검토를 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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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4일 국회에서 금융투자소득세 공개 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뉴스핌 DB] |
이어 "그래야 불안정성이 제거된다"며 "지금처럼 갈등이 심화된 상태에서 유예 정도로 정리가 될 것 같지 않다"고 덧붙였다.
공개 토론회에서 유예팀으로 참여한 이소영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토론회를 통해 유예 쪽으로 확실히 기울었다고 느꼈다"며 "의원 몇 분이 '오늘 들어보니 확실히 지금은 안 될 것 같다. 지금은 미루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말씀을 줬다"고 언급했다.
민주당은 이르면 오는 26일 의원총회에서 금투세에 대한 당론을 결정할 계획이다. 이 의원은 "자본시장에서 불확실성은 항상 부정적인 요인"이라며 빠르게 결론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도 "(26일 당론이) 정해져야 한다. 끄는 것보다 빨리 결정하는 게 나을 것"이라며 "최종적으로 합의가 안 되면 다수결로 가야 하는 것 아니겠나. 오래 끌수록 민주당에 바람직하지 않고 주식시장에 끼치는 영향도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hong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