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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 "적대적 M&A 시도 맞설 지혜와 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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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덕 고려아연 사장 입장문 발표
"약탈적 투기자본에 회사 지킬 것"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이사 사장이 영풍과 MBK 파트너스 공개매수와 관련해 "투기자본의 적대적 M&A 시도에 맞설 지혜와 힘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이사 사장. [사진=고려아연]

박 사장은 29일 입장문을 내고 "국가기간산업으로서 글로벌 비철금속 시장 1위로 자리매김한 고려아연은 약탈적 투기적 자본에 의해 글로벌 핵심 소재 및 원자재의 탈중국 공급망이 훼손되지 않도록 회사를 지키기 위한 방법을 숙고해 왔다"며 "이제 그들이 쉬운 먹잇감과 재물로 생각했던 고려아연이 왜 세계 1위 기업에 올라설 수 있었는지 그 저력을 보여줄 때"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고려아연의 사업에 대한 MBK와 영풍의 몰이해 수준은 심각하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고려아연의 미국 자회사 이그니오에 대한 저들의 공격"이라며 영풍이 제시한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박 사장은 이그니오 투자에 대해 고려아연이 현재 연간 4만톤의 동 생산 능력을 100% 재활용 원료를 사용해 연간 15만톤으로 증산하는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위해 30년간의 건식로 운전 노하우를 집약한 1차 건식 동 제련 투자를 1420억원 규모로 집행하고 있다며 고려아연의 비전과 일치함을 재차 강조했다. 

아래는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 입장문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고려아연 대표이사 사장 박기덕입니다.

고려아연과 계열사, 협력사 임직원 여러분. 또 고려아연을 응원하고 격려해 주신 주주분들과 울산 시민, 그리고 국가기간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주신 정치권과 언론인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드립니다.

고려아연은 투기적 사모펀드 MBK와 영풍이 지난 13일 기습적으로 감행한 적대적 M&A 시도를 저지하기 위해 지금까지 쉬지 않고 달려왔습니다. 국가기간산업으로서 글로벌 비철금속 시장 1위이자 대한민국 미래 성장동력 중 하나인 이차전지 분야에서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고려아연은 약탈적 투기적 자본에 의해 글로벌 핵심 소재 및 원자재의 탈중국 공급망이 훼손되지 않도록 회사를 지키기 위한 방법을 숙고해 왔습니다.  

다행히 고려아연을 지지하는 많은 분의 도움과 조언에 힘입어 저들에 맞설 수 있는 힘과 지혜를 갖출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난 10여 일은 고려아연과 저를 비롯한 구성원들에게 있어 짧고도 참 긴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둠의 기운은 점차 사라지고 아침을 알리는 소리와 함께 서서히 동이 트고 있습니다.

이제, 그들이 쉬운 먹잇감과 재물로 생각했던 고려아연이 왜 세계 1위 기업에 올라설 수 있었는지 그 저력을 보여줄 때입니다. 우리는 자원 불모지인 대한민국에서 모든 구성원의 피와 땀, 그리고 기술력 하나로 여기까지 달려왔습니다.

이 위기를 지혜롭게 이겨내고 더 큰 도약을 향해 고려아연이 다시 뛸 수 있도록 여러분도 애정을 가지고 함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고려아연은 이번 위기를 기회 삼아 더욱 건실하고 단단한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약속드립니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산업 발전을 위해 또한 친환경 에너지 소재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묵묵하게 우리의 소명을 다하겠습니다.

MBK와 장형진 고문은 약탈적 M&A 선언 이후 그들의 검은 속내를 공공연하게 드러내 왔습니다. 이들은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를 시작한 뒤 기회만 되면 고려아연을 매각하겠다는 야욕을 드러냈습니다. 시기까지 특정해 7~8년 뒤 고려아연을 시장에 내놓겠다며 국가기간산업을 상품처럼 취급하고 있습니다.  

비철금속 분야 1위를 넘어 트로이카 드라이브라는 성장동력을 바탕으로 미래 100년을 향해 달려가는 고려아연으로서는 경악을 금치 못할 발언입니다.

틈만 나면 매각을 이야기하면서 한편으론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투자와 사업전문성, 경영능력이 필요한 미래 사업을 계속 유지해 나가겠다고 하고, 여기에 배당금을 2만5000원까지 올리겠다며 온갖 감언이설로 투자자와 시장, 그리고 언론과 국민을 속이고 호도하고 있습니다.

고려아연을 비판하며 지금도 재무건전성과 부채가 늘어나는 속도가 빠르다는 주장을 하면서 배당과 투자를 더 늘리겠다는 이른바 '돈을 물 쓰듯'하겠다는 거짓말을 늘어놓고 있습니다.

또 이에 대한 비판이 나오면 배당금은 '장기적으로 높이겠다는 것'이라며 말을 뒤집는 등 투자자들과 언론, 그리고 국민을 기망하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국가기간산업 고려아연의 사업에 대한 이해나 관심, 비전 등은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고려아연의 사업에 대한 MBK와 영풍의 몰이해 수준은 심각합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고려아연의 미국 자회사 이그니오에 대한 저들의 공격입니다.

당사는 현재 연간 4만 톤의 동 생산 능력을 100% 재활용 원료를 사용하여 연간 15만 톤으로 증산하는 계획을 수립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30년간의 건식로 운전 노하우를 집약한 1차 건식 동 제련 투자를 1420억원 규모로 집행하고 있습니다.

2028년 모든 투자가 완료되고 연간 15만 톤의 동제품과 부산물인 은, 금, 팔라듐 등 생산 시 그로 인한 추가 매출은 약 1조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100% 재활용 원료 즉 동 제련에 있어 이차 원료를 사용하고자 노력하는 것은 탄소배출을 줄임으로써 친환경 메탈 생산을 생산하겠다는 것이 고려아연의 미래 사업 방향이며, 친환경 에너지 소재 기업이라는 비전과도 일치합니다.

다만 용도를 다한 폐기물을 원료로 하는 사업인 만큼 원료 수급의 불안정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 때문에 일찍부터 전자폐기물 관련 기업 인수를 검토해 왔고, 2022년 세계 최대의 전자전기폐기물 발생국인 미국과 프랑스에 소재한 이그니오를 인수함으로써 각국 정부 ESG 규제 강화 및 중국의 공격적인 동 스크랩 확보 등 심화하는 경쟁에서 현지화를 통한 원료의 안정적 수급 능력을 확보했습니다.

이그니오는 전기전자폐기물 원료 확보, 전처리, 중간제품 생산, 주요 시장의 네트워크를 보유한 기업으로 동 이차원료 중심의 밸류체인 완성과 트로이카 드라이브의 한 축인 자원순환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필수적인 자회사입니다.

특히, EBITDA 수준을 감안한 전체 프로젝트의 기업가치(EV)는 전체 인수 금액인 5800억원의 투자가치를 훨씬 상회하며, 실제 5800억원 중 2000억원은 인수 후 이그니오의 운영자금과 향후 투자자금 등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그니오를 통해 고려아연은 전기전자폐기물 등의 동 스크랩의 안정적인 확보뿐 아니라 신사업 확대까지 진행하고 있습니다. 미국 내 4개의 Hub를 활용하여 별도 투자 없이 태양광폐패널 리사이클링 사업을 수행 중으로 4월부터 9월 현재까지 미국 현지에서 이미 약 15만 장의 태양광폐패널을 처리하여 알루미늄, 은, 동의 자원순환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또한 신재생에너지의 자원순환의 진행을 통하여 트로이카 드라이브의 또 다른 축인 신재생에너지 사업과의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예정입니다. 이 외에도 향후 미국 내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전처리 사업을 위한 검토를 진행 중입니다.

미국 내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이 완료되면 이그니오에서 공급한 폐배터리의 동을 원료로 고려아연이 100%재활용 제품을 생산하고, 그 동제품을 원료로 이차전지 소재인 동박을 생산하는 폐배터리 내의 동 순환구조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이그니오를 통한 동 생산은 단순한 동제련을 넘어 트로이카 드라이브의 전 영역을 아우르는 핵심사업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적자 기업과 투기적 사모펀드 연합이 장악한 고려아연의 미래는 불을 보듯 뻔합니다. 적자를 메우고 투기 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고려아연의 핵심 자산은 물론 미래 투자를 위한 자산까지 무차별적으로 훼손할 것입니다. 돈이 된다면 국적과 평판, 목적에 상관없이 핵심 기술을 팔아 치울 것입니다.

MBK는 이미 수차례 인수 기업의 자산을 무차별적으로 팔고 무자비한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지탄을 받은 기업 사냥꾼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영풍은 또 어떤 기업입니까? 동업자에게 폐기물을 떠넘기고, 배당금을 받아 적자를 메워온 실패한 적자 제련 기업입니다. 자산이 많다고 자신하면서도 안전 관리와 환경 오염 개선에는 돈을 쓰지 않아 대표이사가 줄줄이 구속되고 일자리가 줄어드는 등 지역 사회에 막대한 해를 끼치고 있습니다.

이들이 고려아연을 장악한다면 지역 경제와 국가기간산업, 더 나아가 글로벌 경제 협력까지 뒤흔들 수 있습니다. 울산 등 지역사회는 물론 고려아연의 핵심 기술진과 협력사, 국내 정치권, 그리고 미국과 호주의 정·재계에서 일제히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지는 이유입니다.

저들이 고려아연 매각을 꿈꾸며 계산기를 두드릴 때, 고려아연의 노동자들은 쉼 없이 산업의 필수 원자재를 생산해 왔습니다. 저희 고려아연은 지난 50년간 걸어온 길과 같이 앞으로도 국가 산업 발전과 미래 산업에 일조하겠다는 '사업보국'의 정신으로 굳건하게 우리의 길을 가겠습니다.

고려아연 대표이사 사장

박기덕    

bean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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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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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조희대 대법원장 입건 후 사건 검토 [과천=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입건하고 본격적인 사건 검토에 들어갔다. 공수처 관계자는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대법원장) 고발건은 한 두건이 아니다. 어떤 건은 수사 4부, 어떤 건은 1·3부 등에 있다"고 밝혔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사진=뉴스핌DB] 공수처는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선별해 사건화하는 것이 아닌 '자동입건'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수의 고소·고발이 접수된 조 대법원장은 피의자 신분이 유력하다. 조 대법원장은 대선 후보 시절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을 지정 배당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아울러 공수처는 최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건은 최재해 전 감사원장과 유병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현 감사위원) 등이 2022년 전 전 위원장을 사직시키기 위해 특별 감사를 진행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 수사1부(나창수 부장검사)는 지난 4일 감사원 운영쇄신태스크포스(TF)와 심의지원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공수처는 사건의 처분 시기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공수처 관계자는 "(처분 시기는) 수사팀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언제 (처분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공수처는 윤 전 대통령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술자리 접대 의혹'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고급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돈을 낸 적 없다는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제보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대법원 법원감사위원회는 해당 의혹을 심의한 후 "현재 확인된 사실관계만으로는 지 부장판사에게 징계사유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 향후 드러나는 사실관계가 비위행위에 해당할 경우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는 사건을 수사3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했고, 수사팀은 최근 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수처는 택시 앱 사용 기록 등과 달리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hyun9@newspim.com 2025-12-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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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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