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무역안보 위기 고조...산업부, 전략물자 관리 예산 90→110억 늘려

기사입력 : 2024년09월30일 09:55

최종수정 : 2024년09월30일 09:55

전략물자 예산, 내년 약 111억 편성…올해 대비 20% 증가
향후 3년간 오름세…작년 85억→2026년 146억으로 70%↑
정부, 8월 말 '무역안보관리원' 출범…전략물자 중요성 커져
무역안보관리원 운영·전략물자 안전 수출·체계 선진화 주력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정부가 급변하는 글로벌 무역안보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내년도 '전략물자' 관련 예산을 올해보다 약 20% 확대 편성했다.

전략물자는 국가 안보와 국제 평화 등을 위해 수출 허가 등 제한이 필요한 물품을 말한다. 정부는 늘어난 예산을 통해 전략물자의 안전 수출을 지원하고, 수출관리 체계를 선진화한다는 방침이다.

3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고동진(국민의힘·서울 강남구병) 의원실이 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2025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내년도 전략물자 수출입 통제기반 구축 예산으로는 110억9800만원이 편성됐다. 이는 올해 본예산(90억5300만원)과 비교해 20억4500만원(22.5%) 늘어난 규모다.

전략물자로는 대량파괴무기와 재래식 무기, 이의 운반 수단인 미사일 등의 제조·개발·사용 등으로 쓰일 수 있는 물품과 기술이 포함된다. 수출기업은 산업부 산하기관인 무역안보관리원으로부터 전략물자 해당 여부를 판정받은 뒤, 산업부로부터 수출 허가를 받아야만 수출이 가능하다. 미이행시 최대 7년 이하 징역과 거래가액 5배 이하 벌금 등 형사 처벌이 부과된다.

전략물자 예산은 지난해부터 2년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 85억800만원에서 올해 90억5300만원으로 앞자릿수를 바꿨고, 내년에 편성한 대로 확정된다면 처음으로 100억원대를 넘어서게 된다.

내년을 넘어 오는 2026년까지도 꾸준한 증가세가 예정돼 있다. 정부가 향후 5년간의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재정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매년 수립하는 '중기재정계획'에 의하면, 전략물자 예산은 2025년 110억9800만원에서 2026년 140억2500만원 등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해와 2026년을 비교하면 약 70% 늘어난다.

최근 공급망 위협과 기술패권 경쟁 등 글로벌 무역안 보 환경이 급격히 변화함에 따라 전략물자 수출입 관리의 필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등 글로벌 대국들은 무역안보 통제 관련 압박 수위를 점차 높여나가고 있다. 정부는 전략물자의 불법 수출을 막아 국내·국제 안보에 미칠 위협을 방지하는 한편, 우리 수출기업들의 이행 부담을 줄이고 정책적인 지원을 뒷받침해야 할 책임을 갖고 있다.

앞서 정부는 올해 8월 말 전략물자관리원을 무역안보관리원으로 새롭게 출범하며 전략물자의 중요성을 띄웠다. 기존 전략물자관리원은 전략물자 수출 통제 업무만을 담당해 왔지만, 무역안보관리원은 ▲신규 통제 예상 품목에 대한 산업 영향 분석 ▲외국인투자 안보 심사 지원 ▲무허가 수출자 조사‧단속 ▲종합 무역안보 컨설팅과 해외 아웃리치 활동 등을 망라한 경제안보 분야 씽크탱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내년도 예산은 기존보다 역할이 늘어난 무역안보관리원의 운영비를 증액하는 데 주로 사용된다. 올해 50억3800만원에서 내년 57억4600만원으로 7억800만원(14.0%) 늘어난다. 이 외에도 ▲전략물자 안전수출 지원 예산 6600만원(4.5%) ▲전략물자 수출관리 제도 확산 예산 1억5800만원(34.2%) ▲온라인 시스템 안정 운영 예산 11억1300만원(85.1%) 등이 각각 증가할 전망이다. 

r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