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8일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문제가 재점화된 가운데 문시연 숙명여대 총장이 "공정하게 심사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교육위 국정감사에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한 문 총장은 '(김 여사의 논문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심사하겠느냐'는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대해 "(이미) 그렇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8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문시연 숙명여대 총장/사진=국회TV 화면 갈무리 |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실에 따르면 숙명여대는 최근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연구윤리위) 위원을 교체하고, 김 여사 논문 재검증에 나섰다. 논문 검증 기구인 연구윤리위가 재구성되면서 관련 조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윤리위는 위원장을 포함한 당연직 위원과 추천직 위원 등 총 9명으로 구성됐다. 다만 공정한 조사를 위해 위원 명단 공개는 하지 않겠다는 것이 숙명여대 측의 입장이다.
교육부는 대학의 연구윤리 검증은 '자율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원칙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국감장에 출석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공정한 처리를 위한 외압 행사 여부'에 대해 "대학이나 학계의 연구윤리 검증은 자율에 맡기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국민대에서 발행한 김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 표절률이 약 30%에 달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김준혁 민주당 의원은 "논문 검증 프로그램인 카피킬러로 검증한 결과 표절률이 29%였다"고 주장했다.
같은당 박성준 의원은 "본직은 (김 여사가) 정원의 실세라는 점에 있다"며 "박사 논문 41~126 페이지까지 각주 하나가 없는데, 설민신 (한경국립대) 교수가 반드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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