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불법 매크로와 암표가 성행하고 있지만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이나 에스알에서 제대로 된 대응을 안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1일 대전 국가철도공단 본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이 이종국 에스알 사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국회방송 유튜브 갈무리] |
11일 대전 국가철도공단 본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20년부터 불법 매크로와 암표를 막겠다고 했는데 절대 대응을 안하고 있다"는 지적했고 이에 대해 이종국 에스알 사장은 "개선 대책을 강력하게 만들어서 시행토록 하겠다"고 답했다.
전 의원은 "암표를 중고거래플랫폼에 5500건을 보냈는데 수사 의뢰는 단 한 건"이라며 "그리고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제대로 관리조차 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1%도 안되는 사람들 때문에 99% 사람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사례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 "2020년에 2000명이 10만건을 산 후 반환을 9만9000건을 헀고 점점 늘어 20204년에는 4000명이 20만건을 사고 반환을 20만건 가까이 했는데 이대로 둘 것인가"라고 질타했다.
이종국 에스알 사장은 "나름대로 개선책을 만들어서 시행하려고 하는데 이것까지 포함해서 개선 대책을 강력하게 만들어서 시행토록 하겠다"고 답했다.
전 의원은 "몇명이 대량으로 샀다가 대량으로 환불하는데 환불 반환금액도 별 차이가 없다"며 "이러니까 다른 사람들이 못 타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식으로 계속 되니까 에스알이 신뢰도가 하락하는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전 의원은 코레일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그는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소수가 대량으로 열차 표를 사는 것에 대한 코레일의 대책을 확인하려 했더니 불법 예매, 매크로와 관련해 연구용역 조차 한 적이 없다고 한다"면서 "코레일이나 에스알이나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을 하나도 세우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실제로 매크로의 경우 차단 프로그램을 통해 매월 15만건 정도 매크로가 발생하고 6000건 정도를 차단하고 있다"면서 "아직 부족한 점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min7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