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교통 문제 해결 위한 경험 공유·협력 지원"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11일 아프리카 감비아 반줄시(市)를 시작으로 해외 총 6개 도시와 대중교통 혁신·서비스 개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했다고 밝혔다. 감비아 반줄 포함 가나 테마, 케냐 몸바사, 라이베리아 페인스빌, 도미니카 공화국 산토도밍고, 브라질 이타페티닝가와 협약을 맺었다.
이날 오전 오세훈 시장은 감비아 반줄의 로이 말릭 로우 시장과 만나 면담하고 앞으로 교통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서울시-감비아 반줄시 대중교통 혁신·서비스 개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 모습 [사진=서울시] |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지난 10일부터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스마트라이프위크(SLW) 2024'를 통해 이루어졌다. SLW 참가 도시 중 서울의 교통혁신 모델 벤치마킹을 희망한 6개 도시가 우선적으로 협약을 체결하며 협력의 첫발을 내딛게 됐다.
협약을 통해 시는 이들 도시와 협력해 버스 관리 시스템(BMS), 버스 정보 시스템(BIS) 등 주요 기술을 공유하고 각 도시의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다각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 대중교통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시와 협약 도시는 '대중교통 운영 효율성 향상'을 목표로 집중 협력한다. 서울이 보유한 버스관리시스템과 실시간 버스정보 제공기술을 활용, 각 도시의 대중교통 시스템을 개선해 시민에게 보다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시는 해외 6개 도시에 각 도시의 특성과 필요에 맞는 맞춤형 교통 솔루션을 제공, 협약이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교통 인프라 개선을 위한 협력도 지속적으로 이어나간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시가 국내 교통 분야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새로운 해외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노력해 온 결실이다. 시는 앞으로도 국내 혁신기업과의 협력을 강화, 서울을 글로벌 교통혁신의 중심지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양해각서를 계기로 대중교통 혁신을 희망하는 해외 도시에 서울의 첨단 대중교통 시스템과 그간의 운영 노하우를 적극 공유 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대중교통 시스템 구축과 글로벌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과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