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한국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상을 수상한 작가 한강이 국내 첫 공식 석상에 신중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소설가 한강(54)은 지난 11일 수상 소감으로 "따뜻한 축하의 마음들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표하면서, 가족과 조용히 이 특별한 순간을 나누겠다"고 서면 인사를 한 바 있다.
노벨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 [사진=뉴스핌 DB] |
일정상으로는 오는 17일 서울 강남구 아이파크타워 포니정홀에서 열리는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이 예정돼 있다. 고(故) 정세영 HDC그룹 명예회장을 기려 2005년 설립된 포니정 재단은 제18회 포니정 혁신상 수상자로 한강을 선정했다.
출판계 관계자 등은 15일 뉴스핌에 "포니정 시상식 참석 등 확정된 일정은 아무 것도 없다. 수상 이후 공식 석상 참석은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노벨상 시상식이라는 게 기본 전제다"라고 밝혔다.
부친 한승원씨의 대리 수상자 여부 가능성에 대해선 "현재로서는 아무 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라고 답했다.
포니정 재단에선 한강의 참석을 전제로 행사를 준비하고 있지만, 작가가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점에서 불확실하다.
한강은 12월 노벨상 수락 연설을 통해 전 세계 독자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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