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11월 5일 미국 대선을 3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3%포인트(p)의 근소한 리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15일(현지시간)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와 공동으로 실시한 대선 여론조사 결과 해리스 부통령이 45%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42%)에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4~7일 사이에 실시된 같은 여론조사에서도 46%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43%)을 3%p 앞섰다.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원들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승리한 2020년 대선 직전과 비교해 더 열정적으로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통신이 분석했다. 등록 유권자의 78%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대답해 2020년 대선 전인 10월 23~27일 조사 때 74%보다 더 높았다.
해리스 부통령은 정치적 극단주의와 민주주의 위협에 어느 후보가 더 잘 대처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서 43%의 지지를 얻어 트럼프 전 대통령(38%)보다 5%p 앞섰다. 건강의료 정책에서는 트럼프보다 14%p 앞섰다. 두 부문 격차는 지난번 조사 때와 동일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제, 실업, 일자리 부문에서 45%의 지지로 해리스 후보(40%)를 5%p 앞섰다. 지난 조사 때보다 격차가 3%p 더 벌어졌다.
두 후보는 경합주에서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어 어느 후보가 지지자들을 더 많이 투표소로 나올 수 있게 만드느냐가 중요하다고 통신은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3일 사이에 미국 성인 938명을 상대로 실시되었으며, 오차 범위는 ±4%p였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왼쪽)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뉴욕=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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