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브리핑..."현장감담회·전문가그룹 토론회·매체 활용 공개토론회 개최" 제안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답보상태에 머물던 대구.경북(TK)행정통합 관련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홍준표 대구시장이 '정부(행안부.지방시대위)의 중재안'에 대해 긍정 입장을 표명하면서 재논의에 속도가 붙을 전망인 가운데 경북도의회가 "행정통합 논의의 민주적 합의 절차 이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경북도의회는 16일 오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재안은) 의회 소재지는 대구경북 합동 의원 총회에서 정하도록 미뤄 여전히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다"고 전제하고 "시도민을 위한 행정통합은 민주적 합의 절차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며 △광역자치단체.기초자치단체.지방의회 의견 수렴위한 권역별 현장 간담회 △ 행정통합의 실효성, 지방의회의 자치입법권 강화 등 지역주민 신뢰성 확보위한 전문가 그룹 참여토론회 개최를 요구했다.
경북도의회가 16일 오후 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TK행정통합' 관련 정부의 중재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경북도의회]2024.10.16 nulcheon@newspim.com |
또 경북도의회는 △경북도지사, 도의장, 대구광역시장, 시의장, 시장군수협의회장이 함께하는 회담 개최와 언론매체(TV 등)를 통한 공개 토론회를 경북지사와 대구시장에게 제안했다.
그러면서 경북도의회는 "대구경북의 지역 문제를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 행정 체제를 좌우할 국가적인 과제인 행정통합 논의를 이어가는 것에 의의를 둔다"고 밝혔다.
앞서 행안부와 지방시대위원회는 지난 11일 TK행정통합 관련 ▲ 대구광역시·경상북도 폐지 후 수도에 준하는 위상의 통합자치단체 출범 ▲ 정부의 권한 및 재정 이양, 시·군·자치구의 사무 유지 ▲ 대구시.경북도 청사 활용 및 관할구역 미설정 ▲ 수도에 준하는 위상의 부시장과 소방본부장의 직급 및 정수 ▲ 양 의회의 합동 의원총회 통해 의회 소재지 결정 ▲ 시·도의회 의견 청취 원칙과 주민 의견 수렴 노력 등 6개 항으로 구성된 중재안을 경북도와 대구시에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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