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에 교체로 숏폼 등 세로형 콘텐츠 대세 반영
시민참여·지역상생·정책 다양한 콘텐츠 제작·송출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지난 2015년 8월 설치된 시민게시판이 노후화로 인한 잦은 고장 등으로 효과적인 정보 전달이 어려워지면서, 최신 전광판으로 전격 교체하고 전날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신규 전광판은 최근 광고 시장이 세로형 콘텐츠(숏츠·틱톡·릴스)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점과 모바일이 익숙한 시민들에게 최적화된 화면 비율을 제공하려는 취지에서 세로형 전광판으로 교체했다.
시민게시판 전경 [사진=서울시] |
시는 시민게시판의 주요 역할인 주요 시책 확산을 위한 홍보는 물론 시민참여, 지역상생, 자체 제작 고품질 정책 영상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편성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식 운영 첫 번째 송출 영상은 시민들이 가족 등에게 보내는 희망·응원 메시지였다. 앞서 지난 9월 대시민 공모를 통해 가족·친구·연인·반려동물 등에게 보내는 희망·응원메시지 80편을 선정했다. 시민게시판 운영이 본격화되는 16일부터 내년 1월까지 순차적(월 20편)으로 내보낸다.
또 서울과 지역이 함께하는 상생홍보 사업 일환으로 10~11월 타 지자체에서 열리는 특색 있는 가을 행사·축제를 신청 받아 최종 35개를 선정, 묶음 홍보 시안으로 기획·제작했으며 이 역시 시민게시판을 통해 홍보가 진행되고 있다.
아울러 특별함이 일상 되는 서울, 드론영상, 29초 영화제 등 시가 기획·제작 또는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는 고품질 콘텐츠도 시민게시판을 통해 시민들의 눈을 즐겁게 해 줄 계획이다.
김홍찬 홍보담당관은 "시민게시판은 시정 홍보에 가장 상징적인 옥외 매체다. 정원박람회, 기후동행카드와 같은 밀리언 셀러 정책들이 다양한 분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시민게시판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며 "희망·응원 메시지와 같은 시민참여형 콘텐츠도 수시로 기획·제작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