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바람의 아들' 이종범 코치가 해태(현 KIA)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선배인 kt 이강철 감독과 손을 잡는다.
이종범 코치는 23일 kt와 코치 계약을 맺었다. 보직은 1루 및 외야 수비코치로서 선수단의 주루와 외야 수비를 지도한다.
'바람의 아들' 이종범이 타이거즈의 전성기를 함께 이끌었던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에 코치로 합류한다. 사진은 KIA 선수 시절. [사진= KIA] |
지난해 WBC 국가대표팀 사령탑 시절 이강철 감독. [사진=kt] |
이 코치는 현역 시절 도루왕만 4차례나 올랐다. 1994년엔 84개의 도루를 기록했다. 이 기록은 아직 깨지지 않고 있다. 올 시즌 1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도루(61개)를 기록한 kt가 이 코치를 영입한 이유다. kt의 팀 도루 성공률은 0.693으로 리그 평균(0.744)을 한참 밑돌았다.
이 코치는 1993년부터 1997년까지 해태에서 활약한 뒤 일본 주니치로 이적했고, 2001년 KIA로 돌아와 2012년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이정후(왼쪽)와 아버지 이종범. [사진= 넥센] |
이후 김응용 전 감독을 따라 한화에서 주루 코치로 활동한 뒤 LG 코치, 방송해설위원 등을 거쳤다. 올해에는 아들 이정후(샌프란시스코)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가 텍사스에서 연수 코치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 코치와 투수 출신인 이강철 감독은 1990년대 중후반 해태 왕조를 이끈 투타의 레전드였다. 2001년부터 2005년까지는 KIA에서 함께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