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 홈페이지서 손기정 선수 'KITEI SON'으로 기재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한민국의 첫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되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수현 의원(더불어민주당, 충남 공주·부여·청양)은 24일 국회 문체위 종합감사에서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을 차지한 故 손기정 선생의 금메달을 대한민국의 첫 번째 금메달로 인정하고, 되찾아 올 것을 정부측에 강력히 촉구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수현 의원(더불어민주당, 충남 공주·부여·청양). [사진=박수현 의원실] 2024.10.24 gyun507@newspim.com |
박 의원은 "2024 파리올림픽에서 사격 공기소총 종목으로 금메달을 차지한 반효진 선수의 금메달이 100번째 메달로 기록되지만, 사실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故 손기정 선생이 획득한 금메달을 첫 번째로 인정한다면, 반 선수의 금메달은 101번째가 된다"고 말했다.
손기정 선생은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KITEI SON'이라는 일본식 이름으로, 일장기를 달고 경기에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했다. 현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홈페이지에도 여전히 'KITEI SON'이라는 이름으로 일본 선수로 기재돼 있다.
박수현 의원은 "우리 선수들의 자랑스러운 이름을 되찾는 것은 물론, 그들이 획득한 메달 역시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인정받아야 한다"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대한체육회의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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