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거제시는 거제면과 거제시농업기술센터가 주최하고, 거제면 주민자치회가 주관한 '2024 거제사또부임행차 축제'가 많은 이들의 아낌없는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7일 경남 거제시 거제면 기성관 앞에서 열린 2024 거제사또무임행차 축제에서 박종우 거제시장이 사또로 등장해 부임사를 낭독하고 있다. [사진=거제시] 2024.10.28 |
전날 거제면 기성관 앞에서 전통의 박진감을 담은 모듬북 공연으로 서막을 올린 이 행사는 옛날 사또의 부임을 보고하는 장면을 재현하며 참가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박종우 거제시장이 깜짝 사또로 등장해 부임사를 낭독하는 순간은, 그야말로 전통과 현대의 만남을 상징하며 대중의 큰 관심을 받았다.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사또부임행차 행렬은 거제면 주민자치회와 시민을 비롯한 100여 명이 함께해, 기성관에서 농업개발원까지의 거리에서 한 편의 역사극을 방불케 하는 시가행진을 선보였다.
이후 도착지인 농업개발원에서는 사또와 이방이 관광객과 교류하는 퍼포먼스 이벤트가 진행되었고, 기생의 부채춤, 육방의 댄스공연, 그리고 지역고교 제일고의 댄스팀과 장구난타까지 더해져 다채로운 공연의 극치를 이뤘다.
미역, 표고버섯 등 거제시의 특산품을 소개하고 나누는 이벤트는 큰 인기를 끌며 거제의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
축제를 찾은 한 관광객은 "가을 섬꽃축제의 부수적인 발견이란 귀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2024 제18회 거제섬꽃축제는 오는 지난 26일부터 11월 3일까지 거제시농업개발원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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