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콘월에 거대한 온실 정원 건설...현재 중국 칭다오서 작업 중
[익산=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익산시는 영국 에덴 프로젝트 팀이 익산 왕궁축산단지를 방문해 생태 복원 및 지역 발전 가능성을 검토한다고 4일 밝혔다.
익산시 왕궁면을 찾은 에덴 프로젝트 관계자들은 4~8일 현장 조사에 나선다. 이들은 영국 콘월의 폐광을 온실 정원으로 탈바꿈시킨 대표적인 생태복원 사례를 주도한 인물들로 이번 방문을 통해 왕궁정착농원의 복원 가능성을 탐색할 계획이다.
영국 에덴 프로젝트팀이 익산 왕궁축산단지에 대한 환경 복원 가능성 검토에 나섰다.[사진=익산시]2024.11.04 gojongwin@newspim.com |
에덴 프로젝트는 2001년 성공을 통해 환경 복원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룬 사례로 유명하다. 2021년에는 영국 왕실 주최로 콘월에서 G7 정상회의도 열렸다.
에덴 프로젝트 인터내셔널(EPIL)은 중국 칭다오에 '뉴-에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익산시는 왕궁정착농원의 생태교육장 복원을 목표로 에덴 프로젝트 협의를 진행해왔다. 과거 한센인 이주지로 축산업이 활발했던 이곳은 환경 훼손이 심각했으나 현재는 토지매입과 환경복원이 추진 중이다.
왕궁의 '뉴-에덴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익산시가 영국을 방문해 협의한 바 있으며, 이번 방문은 협의 후속조치로 실제 현장을 확인하는 교류 차원에서 진행된다.
에덴 팀은 매입부지의 복원 노력뿐만 아니라 환경오염과 한센인 인권문제 해결을 높이 평가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왕궁정착농원의 자연 환경 회복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왕궁이 생태교육의 선도 사례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익산시는 전북지방환경청, 전북자치도와 협력해 생태 우수지역 발전을 위한 장기적 전략을 마련 중이다. 자연환경 복원과 생태관광 활성화 등을 핵심 전략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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