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이번 대선의 최대 격전지 펜실베이니아주에 속한 필라델피아에서 대규모 부정행위가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관할 경찰은 해당 문제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미 대선 투표가 진행 중인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후 4시 40분께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필라델피아에서 대규모 부정행위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며 "법 집행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필라델피아는 펜실베이니아주의 도심이다. 선거 전문가들은 이번 대선의 경합주 중 가장 많은 19명의 선거인단을 보유한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이기는 후보가 대통령 당선 확률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본다. 이 때문에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전날 대선 선거 운동 일정을 이곳에서 마무리하기도 했다.
다만 필라델피아 경찰 측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기한 문제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필라델피아 경찰국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SNS 게시물에서 주장한 "대규모 부정행위"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 알지 못하며 법 집행 대응이 필요한 투표 문제에 대해서도 알지 못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에디슨 리서치가 공개한 출구 조사 예비 결과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주 유권자들 사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는 47%로 지난 2020년 출구 조사 당시 51%보다 하락했다. 비호감도는 51%로 2020년 52%보다 소폭 낮아졌다.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호감도는 46%로 2020년 조 바이든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가 얻은 50%를 밑돌았다. 해리스에 대한 비호감도는 53%로 2020년 바이든의 49%보다 높았다.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 비치에서 선거 운동 관계자들을 방문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11.06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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