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집회서 11명 체포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이 지난 9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서울 도심에서 진행한 대규모 집회에서 불법 행위를 저지른 혐의로 조합원 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경찰청은 11일 공지를 통해 경찰관 폭행(공무 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검거한 11명 중에서 범죄 혐의가 중한 6명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지난 9일 서울 덕수궁 대한문 인근에서 '전국 노동자 대회·윤석열 정권 퇴진 1차 총궐기' 집회를 개최했다. 경찰은 참석자들 중 11명을 공무 집행 방해 혐의 등으로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 윤석열 정권 퇴진운동본부가 9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일대에서 전태일 열사 정신계승 2024 전국노동자대회·윤석열 정권 1차 퇴진 총궐기를 연 가운데 참석자들이 손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11.09 leemario@newspim.com |
체포된 11명에 대해서는 현재 서울 각 경찰서로 분산해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관서별로는 남대문·수서경찰서 3명, 강동·방배경찰서 2명, 노원경찰서 1명이다.
한편 경찰청은 이날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 등 집행부 7명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같은 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조합원 체포와 관련해 "평화롭게 진행 중이었던 집회를 폭력적으로 진압했다"며 "몇 주간 이어지고 있는 윤석열 정권 퇴진 집회에 대한 탄압이고 정권에 대한 과잉 충성"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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