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엔씨소프트 직원 500명 이상이 희망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퇴직자는 오는 15일 정해질 전망이다.
1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8일까지 2주 동안 게임 개발 및 지원 직군 정규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엔씨소프트 로고. [사진=엔씨소프트] |
엔씨는 근속 기간에 따라 최소 20개월부터 최대 30개월 치 월급에 해당하는 위로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다만 회사 측 최종 승인을 받은 직원만 희망퇴직이 가능하며, 지난해 인사고과 최우수 직원과 이번에 분사하는 조직의 직원은 희망퇴직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엔씨는 매출 감소 등 실적 악화로 인해 조직개편을 진행하고 있다. 엔씨의 희망퇴직 프로그램 시행은 2012년 이후 처음이며, 엔씨는 본사 직원 수를 3000명대 수준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4일 열린 2024년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현재 4000명대 중후반인 본사 인력을 내년 중으로 3000명대 수준으로 줄일 계획"이라며 "본사 구조조정과 희망퇴직, 프로젝트 정리 등을 통해 인력 규모를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영업 레버리지 부담이 상당 부분 완화될 것이며, 비용 구조 개선으로 영업 이익 산출 구조가 크게 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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