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원 내린 1403.6원 개장
최상목 "시장안정조치 적기 시행"
내년 상반기에도 '강달러' 전망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14일 외환당국이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구두개입에 나선 가운데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원 내린 1403.6원에 개장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은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관계로 평소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에 개장했다.
트럼프발 '강달러'로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10원을 돌파하자 정부는 이날 오전 긴급 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열린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에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최상목 부총리는 회의에서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되는 경우에는 적극적인 시장안정조치를 적기에 신속히 시행하겠다"며 구두개입에 나섰다. 지난 4월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등 중동 정세로 불안으로 환율이 1400원 부근까지 치솟자 외환당국이 구두개입한 후 7개월 만이다.
시장에서는 '강달러' 현상이 내년 상반기까지는 이어진다고 예상하고 있다. 현재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제47대 미국 대통령 당선, 미국 공화당의 상·하원의회 장악 등으로 미국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주요 6개 국가 통화와 미국 달러 가치를 비교한 달러지수는 106.480을 기록 중이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5년 상반기 트럼프 2기 출범 아래 재정지출 기대와 인플레이션·고금리 장기화 가능성 등이 지속되며 달러 강세 국면이 연장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연초 환율 역시 달러와 연동된 변동성 확대를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최상목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과도하면 적극적 시장 안정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발언한 가운데,14일 오전 10시 코스피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8.25포인트(0.34%) 상승한 2,425.3으로, 코스닥 지수는 3.54포인트(0.51%) 상승한 693.19로 오전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0.10원(-0.01%) 하락한 1,408.60원에 오전 거래를 시작하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1.14 yym58@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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