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재 전북자치도의원 지적..."김관영 지사도 실적 부풀리기 홍보"
[전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자치도가 기업유치를 위해 지원한 수천억원의 보조금이 정작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지 못하고 기업의 배만 불렸다는 지적이다.
전북자치도의회 김이재 의원(민주당·전주4)은 14일 전북자치도 기업유치지원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최근 5년동안 유치기업에 지원한 보조금이 4000억 원에 이르지만 채용효과는 1904명에 그쳤다"며 실질적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전북자치도의 후속 관리를 주문했다.
김이재 전북자치도의원[사진=뉴스핌DB] 2024.11.14 gojongwin@newspim.com |
김 의원은 "최근 5년동안 유치기업의 일자리창출 계획은 2만2604명이었지만, 실제 신규채용은 1904명 뿐이고 그나마 민선 8기 이후 채용은 107명에 불과했다"고 질타했다.
특히 "김관영 지사는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민선 8기 기업 유치로 1만3600개의 일자리 창출효과가 있다고 밝혔으나 지금까지의 실적으로 보아 이는 전형적인 실적 부풀리기"라고 꼬집었다.
이어서 김 의원은 "그나마 5년 전에 유치한 기업은 계획 대비 30% 수준의 신규채용이 있었지만, 아직도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은 기업들이 부지기수"라며, "신규기업 유치활동도 중요하지만, 협약을 맺은 기업들이 하루속히 투자를 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보완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김이재 의원은 "업무협약이 마치 수일 내에 투자와 채용으로 이루어질 것처럼 홍보하면서 도민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으며, 이런 홍보가 과연 전북도민에게 어떤 도움이 될지 의문"이라고 반문했다.
또한 "청년들의 고용률은 점점 최악에 치닫는 현실을 냉정하게 바라보고, 실질적 후속 결과를 도출 할 수 있도록 관련 업무절차를 재점검하고 보완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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