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우울증 외래 적정성 평가 결과 공개
첫 방문 후 8주 내 3회 이상 방문율 증가
심평원 "우울증 의료서비스 질 높일 것"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작년 우울증으로 외래 진료를 받은 환자가 144만1676명으로 집계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심사평가원 누리집과 모바일 앱(건강e음)을 통해 2023년 2차 우울증 외래 적정성평가 결과를 14일 공개했다.
2021년 정신건강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평생 동안 한 번 이상 우울증을 경험하는 비율은 7.7%다. 우울감을 자주 경험한 성인의 자살생각률은 16.8%로 우울감을 경험하지 않은 사람 1.6%보다 10배 이상 높다. 최근 6년간 우울증으로 외래 진료를 받은 환자는 매년 증가 추세로 2023년 우울증 외래 환자는 2018년 대비 36.8% 증가해 144만1676명으로 집계됐다.
[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4.11.14 sdk1991@newspim.com |
한편 우울증 환자의 70~90%는 치료를 통해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증상이 완화되더라도 유지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50~80%는 재발할 위험이 있어 재발 방지를 위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심평원은 우울증 의료서비스 질을 높이기위해 2차 우울증 외래 적정성 평가를 수행했다. 2차 평가 대상은 2023년 1월부터 6월까지 외래에서 우울증 환자를 진료한 4114곳이다. 평가결과 종합점수는 평균 47점으로 1등급 우수 기관은 895곳(21.8%)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 첫 방문 후 3주 이내 재방문율은 42.3%로 1차 조사 대비 2.9%p(포인트) 늘었다. 첫 방문 후 8주 이내 3회 이상 방문율은 23.3%로 1차 대비 1.8%p 증가했다. 초기 평가 시행률도 44.7%로 1차 대비 13.3%p 증가했다.
반면 재평가 시행률은 14.1%로 8.5%p 감소했다. 심평원은 산출기준이 달라진 영향으로 1차와 동일 기준을 적용하면 시행률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전미주 평가운영실장은 "이번 2차 평가는 우울증 환자가 주로 이용하는 동네의원의 결과를 포함해 대부분의 지표에서 향상된 결과를 보였다"며 "심평원은 평가를 통해 지속적으로 우울증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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