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를 내무부 장관으로 지명했다.
14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미국우선주의 정책연구소' 행사에 참석한 트럼프 당선인은 버검 주지사를 가리키며 "그가 내무부를 이끌 것이며, 훌륭하게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식 발표는 15일에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업가 출신 정통 보수주의자인 버검은 한때 트럼프 당선인의 러닝메이트 후보로 떠올랐고, 에너지부 장관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버검의 순자산 규모는 최소 11억 달러(약 1조 5414억 원)로 미국 정치인 중 가장 부유한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내무부 장관은 연방 및 부족 소유 토지에 대한 정책을 총괄하게 되며, 미국 면적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그가 상원 인준을 거쳐 장관직에 오른다면 화석 연료를 확대하겠다는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 이행을 주도할 것이란 관측이다.
14일(현지 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미국우선주의 정책연구소' 행사에 참석한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가 언론과 인터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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