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추진 로드맵 합의...의평원에 통합의대 명의 평가인증 신청 예정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목포대학교와 순천대학교가 통합에 전격 합의했다.
이에 의과대학 유치를 놓고 전남 동부권과 서부권의 경쟁도 통합의대 설립 추진으로 의견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16일 전남도에 따르면 송하철 목포대 총장과 이병운 순천대 총장은 전날 저녁 통합 추진 원칙, 로드맵 등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목포대와 순천대가 대학 통합에 합의했다. 사진은 전남 국립의대 유치 범도민추진위원회의 모습. [사진=전남도] |
전남도는 의대 신설을 위한 공모를 보류하고 오는 29일까지 통합의과대학 명의로 한국의학교육평가원에 평가인증을 신청할 계획이다.
두 대학은 내달 통합신청서를 교육부에 제출하고 본격적인 대학 통합 작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전남도는 통합의대 정원을 거점 국립대 의대와 비슷한 200여명 규모로 구상하고 있다. 이에 통합의대 건이 여야 의정협의체에 안건으로 다뤄질 수 있도록 요청할 방침이다. 대학병원도 두 지역에 모두 설립할 예정이다.
목포대와 순천대는 '공동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대학 통합과 통합 의대 설립 절차를 준비할 계획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환영문을 통해 "통 큰 결단을 한 순천대 이병운 총장과 목포대 송하철 총장께 감사를 표한다. 정부의 글로컬 대학에 선정된 두 대학이 통합으로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수도권 대학에 결코 뒤지지 않는 글로벌 거점 국립대학으로 전국 최초의 선도모델이 될 것"이라며 "통합대학과 지역 전략산업을 연계한 글로컬 프로젝트 사업과 지역대 혁신사업을 지원해 지역 청소년들이 대학 진학에서 취업까지 마음껏 꿈을 펼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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