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수홍' 언급하며 동일 기준 강조…"가족 모두를 처벌하는 것은 가혹"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은 19일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 논란과 관련해 "도저히 믿기지 않아 모용으로 보지만, 만약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가족이 전부 동원됐다면 그 가족 중 대표자가 될 만한 사람만 처벌하는 것이 수사의 정도"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상에 비밀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해당 논란은 한 대표와 그 가족의 이름으로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윤석열 대통령 부부 비난 글이 올라오며 불거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 대구광역시 국회의원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4.10.28 leehs@newspim.com |
홍 시장은 "조국 일가족 수사할 때 '가족 범죄는 대표인 조국 수사로 끝낼 일이지 부인, 딸, 조국 모두 전 가족을 수사하여 가정을 풍비박산 내는 것은 가혹하지 않으냐'고 지난 대선후보 경선 때 말했다가 어느 못된 후보가 그걸 '조국수홍'이라고 비난하면서 곤욕을 치른 일이 있었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가족 범죄의 경우 가족 모두를 처벌하는 것은 가혹하다고 보이기 때문에 조국 일가 때나 한동훈 일가 때 동일한 기준으로 말하는 것"이라면서 "어느 못된 사람이 이걸 또 '동훈수홍'으로 몰아갈까 저어해서 한 마디 해본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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