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레드캡투어는 3분기 실적 성장세가 둔화됐다.
25일 금융감독원 분기보고서 등에 따르면 레드캡투어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831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1%감소 및 2.4% 증가를 나타냈다.
매출비중이 88% 내외로 주력사업인 렌터카 사업에서는 3분기 매출 745억원, 영업이익 93억으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0.4%줄고, 영업이익은 8.3% 늘었다.
올해 연간 기준으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행사업에서 래드캡투어는 3분기 매출 86억원, 영업이익은 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6.8% 및 43.0% 줄었다. 다만 3분기 누적기준으로는 매출 301억원으로 전년동기 281억원 대비 7.1% 늘어났고, 영업이익도 44억원으로 전년동기 37억원에 비해 증가했다.
최근 2년간 4분기 실적 추이를 감안하면 여행사업의 올해 매출은 지난해 395억원을 넘길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 반면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46억원이라 역성장은 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레드캡투어 관계자는 "여행사업은 황금연휴와 주요 고객사의 비상경영으로 출장 수요가 줄어든 탓"이라며 "올해 남은 기간에 전시회 등을 비롯해 내년 사업에 대비해 출장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여 여행 부문이 회복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드캡투어는 B2B, B2G, 아메리칸익스프레스 글로벌 비즈니스 트래블(AMEX GBT)을 통해 신규 거래선 확대 및 고객을 확보해 나가고 있으며 원가 경쟁력 확보와 차별화된 고급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레드캡투어는 B2B 시장에서 쌓은 신뢰도를 바탕으로 정부와 공공기관 대상의 B2G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한국형 무공해차 전환(K-EV100) 친환경정첵에 맞춰 노후화된 내연기관 차량을 파악해 선제적으로 친환경 차량으로 제안하고 있으며, 차량 운행 특성을 반영해 차종과 옵션을 추천하고 있다.
특히 안정적 서비스를 위해 영업직원과 정비기사를 1:1 배정해 책임 전담제를 실시하고 조직내 기관 전담부서를 설치하는 등 B2G에 특화된 렌터카 전략을 수행해 오고 있다.
하나증권은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예상됐던 여행사업이 3분기에 매출과 이익에서 후퇴했고 고객사 긴축영업 등으로 회복 시점이 가시화되지 않은 점이 아쉽다"면서도 "주력인 렌터카사업이 B2B, B2G 장기렌터카 기반 견조한 수익성을 보여주고 있고 금리인하로 영업여건도 개선되고 있어 향후 성장성에 대한 우려는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레드캡투어 로고.[사진=레드캡투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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