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국가철도공단이 동남아시아 캄보디아에 재사용 가능한 안전물품 1000여개를 기부했다.
3일 국가철도공단에 따르면 철도 안전관리 기술을 설명하는 '안전물품 기부식 및 K-철도 안전기술 세미나'가 캄보디아 프놈펜 공공사업교통부에서 개최됐다.
민병균 국가철도공단 안전본부장(맨 앞, 왼쪽)이 캄보디아 프놈펜 공공사업교통부에서 '안전물품 기부식'을 진행하고 있다. (맨 앞, 오른쪽 : 레이롬(Ray Rom) 캄보디아 공공사업교통부 철도국장) [사진=국가철도공단] |
캄보디아 현장 근로자들 중 일부는 안전모 대신 오토바이 헬멧을 쓰거나 슬리퍼를 신고 작업하여 각종 위험에 노출돼 있다. 이에 공단은 철도사업 준공으로 재사용이 가능하나 불용처리 된 안전모·안전조끼·안전화 등 안전물품을 기부키로 했다. 기부되는 안전물품은 성능검사에서 통과되고 세척된 상태로 캄보디아에 전달된다.
공단이 주최‧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캄보디아 공공사업교통부 장관, 차관 등 고위관계자들과 대사관이 참석했으며 ▲국가철도공단 소개 ▲국내 철도 안전법령 및 사업관리 설명 ▲철도안전 분석 시스템 소개 ▲기부한 안전물품 사용방법 안내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를 통해 효과적인 자원 재사용으로 약 2톤의 탄소배출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또 캄보디아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캄보디아 철도사업에 대해 참여의사를 전달해 향후 K-철도가 해외로 진출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게 철도공단의 평가다.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이번 행사는 공단 전 지역본부와 협력사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시행해 더욱 뜻깊은 행사"라며 "앞으로도 필요한 곳에 재사용이 가능한 물품을 기부하여 철도 건설현장의 탄소중립 및 ESG 경영목표를 실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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