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화솜, 사랑이어라' 30여 점 선봬···31일까지
[강진=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강진군 느루갤러리에서 '목화솜, 사랑이어라'라는 제목으로 조선미 클레이 작가의 초대전이 진행 중이다.
이번 전시는 목화꽃을 주제로 한 30여 점의 작품을 오는 31일까지 선보인다.
작가는 20년간 아이들과의 활동을 바탕으로 인조 점토, 클레이를 활용해 작품을 제작해왔다. 목화 꽃의 다양성에 주목하며 아크릴 물감을 함께 사용해 다양한 색감을 표현했다.
목화솜 놀이터. [사진=강진군] 2024.12.05 ej7648@newspim.com |
재료 자체의 말랑말랑함과 부드러움이 자신과 아이들에게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
작가는 어렸을 때 기억을 소환한다. 겨우내 아랫목을 지키던 무명 솜이불은 폭신했다. '한 다리 두 다리' 놀이를 하는가 하면, 실을 묶어 돌아가며 '실뜨기'놀이도 즐겼다. 솜이불의 원천, 목화. 꽃말은 '엄마의 사랑'이다. 온 가족이 엄마의 사랑 아래 숨을 쉬었고 추운 삼동을 이겨냈다.
강진읍에 위치한 느루갤러리에서 조선미 작가는 목포와의 기억과 문화를 작품에 담고 있다. 작품 제목들은 '고하도에서 바라보다', '목화솜 놀이터 4' 등 직접적 의미를 드러낸다.
조선미 작가는 개인전 21회와 다양한 단체전에 참여했으며 현재 목포의 통갤러리 관장으로 활동 중이다. 이번 전시는 그녀의 예술적 여정을 엿볼 수 있는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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