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곡된 진실, 가볍거나 무겁거나' 내년 2월 23일까지 무료
[양평=뉴스핌] 한종화 기자 =양평군립미술관 개관 13주년 기념 특별기획전 '왜곡된 진실, 가볍거나 무겁거나'가 6일 막을 연다.
양평군립미술관 개관 13주년 기념 특별기획전 포스터[사진=양평군]2024.12.06 hanjh6026@newspim.com |
이번 전시에는 국립현대미술관의 나눔미술은행 사업으로 선정돼 무상 대여한 미술은행 소장품 42점 등 국내수준 높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의 주제는 '진실이란 무엇인가?'이다. '진실'이 객관적 영역에 속하는 단일한 것일 수 있는지 예술가 59인의 84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4개의 파트로 나눴다. '사회관계적 진실'은 사회적 영향력에 의해 왜곡되거나 오독 되어지는 진실에 대해 재고해 보는 작품을 통해 우리가 알고, 또 믿고 있는 사회적, 역사적, 정치적 '진실'이 과연 시간이 흘러도 완벽한 진실로 남을 수 있는가에 대한 메시지를 감상한다.
'굴절하는 진실'은 정보의 전달 과정에서 발생하는 왜곡과 변화를 보여준다. 디지털화된 사회의 다양한 매체 속에서 뒤덮고 있는 수많은 정보가 끊임없이 굴절되어 확대, 축소되고 전해지면서 분열되고 있음을 전한다.
'사적인 진실'은 감정과 기억에 의해 끊임없이 재구성되는 진실을 보여준다. '기억'이라는 회로를 통해 지극히 사적인 '진실'을 만드는 개인의 시간을 예술이라는 기호를 통해 새롭게 바라보고,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를 제공한다.
'진리와 본질의 진실'은 삶 속의 '참'인 것을 찾고자 하는 여정을 보여주며, 이상(理想)을 좇는 인간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사유화한다. 우리의 정체성과 가치관에 의한 진리관과 '진실'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방문객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이홍원 학예실장은 "가볍게 때로는 무겁게 진실의 문제를 탐구하는 예술을 통해, 관람객들 또한 각자의 시각으로 진실에 대한 문제를 재고해 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내년 2월 23일까지 무료로 진행되며 개막행사는 13일 오후 4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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