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국내 유일의 교환렌즈 전문 업체인 LK삼양이 캐논 미러리스 카메라용 RF-S 마운트에 대한 제품 개발·생산·판매가 가능한 라이선스를 취득하고, 이에 해당하는 교환렌즈 신제품 AF 12mm F2 RF-S를 6일에 발표했다.
교환렌즈 카메라 시장에서의 전통적인 강자였던 캐논은 몇 년 전부터 기존 DSLR 시장의 감소로 인해, 새로운 RF / RF-S 마운트를 적용한 미러리스 시장에 진입하였으며 꾸준한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 활동 등으로 최근에는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의 강자인 소니와 함께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소니가 자신들의 미러리스 카메라 마운트인 E 마운트 시스템을 오픈하여 시장 점유율을 급속도로 올린 점에 착안하여 캐논에서도 마운트 라이선스를 오픈하는 전략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일본 교환렌즈 전문 업체인 시그마와 탐론이 캐논의 라이선스를 취득해 올해 2분기에 제품 개발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번에 LK삼양도 라이선스를 취득하고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
LK삼양 RF-S 마운트 호환 렌즈 (AF 12mm F2 RF-S). [사진=LK삼양] |
LK삼양에서는 캐논의 라이선스 취득을 위하여 지난 9월에 동경에 설립된 일본지사를 활용했으며, 일본지사의 전문 인력이 캐논 경영층과 직접 라이선스 협상을 주도했다. 이를 통해 지난달 15일 공식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내부적으로 선행 검토하고 있던 프로토콜 기술을 적용하여 빠르게 RF-S 신제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LK삼양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캐논의 공식 라이선스를 취득했으며, 글로벌 시장 내 캐논 공식 라이선스를 취득한 기업은 현재까지 일본의 시그마와 탐론, 그리고 LK삼양 이 세 업체가 전부이다.
특히 이번 LK삼양의 AF 12mm F2 RF-S는 지난 6월에 신제품을 출시한 시그마에 이어 업계에서 두 번째로 출시되는 신제품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라이선스 취득과 신제품 출시를 통해 LK삼양의 발 빠른 대응과 내재된 기술, 그리고 글로벌 협상 능력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출시한 LK삼양의 AF 12mm F2 RF-S는 '캐논 RF-S 사용자를 위한 가장 넓은 화각의 단초점 렌즈'라는 컨셉으로 출시됐으며 풍경이나 건축, 천체, 여행 등 광각 촬영을 선호하는 고객들에게 안성 맞춤의 렌즈로 뛰어난 화질과 빠르고 신뢰성 있는 오토포커스 성능을 제공한다.
LK삼양 관계자는 "이번 라이선스 취득과 AF 12mm F2 RF-S 신제품 출시를 통하여 캐논 미러리스 카메라 유저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여 만족도를 높이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캐논 미러리스 카메라 대응 렌즈 시장에서의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LK삼양은 이번 RF-S 대응 신제품과 함께 소니 E 마운트 시스템에 대응하는 풀 프레임용 렌즈인 AF 35mm F1.4 P FE 렌즈도 동시에 출시해 주력 시장인 소니 대응 렌즈 시장에서의 판매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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