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적인 직무 정지를 주장한 이후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는 여전히 탄핵 반대 목소리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사진=뉴스핌 DB]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6일 윤석열 대통령과 회동 후 의원총회에 참석해 "방금 대통령과 직접 만났는데 (국회의원 등에 대한) 체포 지시를 직접 하지 않았고, 현재로서는 특별한 조치를 안 할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특단의 조치 없이는 상황을 타개하지 못하다"라며 "어려운 결단이지만, 대통령으로부터 이 판단을 뒤집을 만한 말을 듣지 못했다. 이제는 책임 있는 결정을 해야 한다"고 즉각적인 대통령의 직무정지를 강조했다.

그러나 의원총회에서는 여전히 탄핵에 대한 반대 의견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의원들은 의총이 진행되는 동안 기자들과 만나 "탄핵 반대가 우세하다"는 대체적인 분위기를 전했다. 

의원들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 재판 일정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대통령의 하야는 의견이 나오지 않았으며 의원 한 명이 임기 단축 개헌 이야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한계 의원들도 의견이 나뉘었다. 한 친한계 의원은 "친한계 의원들도 탄핵 찬성과 반대가 나뉘어진다"라고 말했다.

그는 탄핵 찬성 의견을 가진 의원들이 가결에 필요한 8인을 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답을 피한 채 "그 이상이 돼야 한다"라며 "그래야만 국민의힘이 국민을 위한 진정한 정당이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