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으로부터 '정치인 체포' 지시 받지않아"
"홍 전 차장 내부 누구에게도 보고·공유 없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국가정보원은 7일 홍장원 전 1차장이 '정치인 체포 지시를 조태용 원장에게 보고했다'는 홍장원 전 1차장의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홍장원 국정원 전 1차장. [뉴스핌 자료사진] 2024.03.14 |
국정원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국정원장은 대통령으로부터 '정치인 등을 체포하라'는 지시를 결코 받은 적이 없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국정원은 "홍장원 전 1차장은 '정치인 등 체포 지시'를 국정원장에게 보고했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면서 "홍 전 차장은 지시를 받았다는 지난 3일부터 최초 보도가 나온 6일 오전까지 4일 동안, 원장을 비롯한 국정원 내부 누구에게도 이를 보고하거나 공유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홍 전 차장은 앞서 6일 신성범 국회 정보위원장과의 면담에서 "윤 대통령이 계엄 선포 직후 전화를 걸어 '이번 기회에 싹 다 잡아들여 정리하라'고 말했다"고 밝힌 것으로 배석한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기자들에게 전한 바 있다.
하지만 조태용 원장은 "윤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정치인 체포 지시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yj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