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 오랜 기간 지속...정치 불안에 경제 펀더멘털도 원하 하방 압력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한국 정치권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실패하면서 9일 원화가 급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미국 투자은행의 전망이 나왔다.
미국의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아시아 금리 및 외환 전략 공동 책임자인 아다르쉬 신하는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한국 원화가 탄핵 실패로 9일 장이 열리면 급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금융·외환시장이 '계엄 사태'의 충격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6일 오후 3시 30분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3.69포인트(0.56%) 하락한 2,428.16으로, 코스닥지수는 9.61포인트(1.43%) 하락한 661.33으로 오후 거래를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달러/원 환율이 전 거래일보다 4.10원(0.29%) 상승한 1,419.20원에 오후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06 yym58@newspim.com |
원화 급락의 이유로는 탄핵 실패로 불확실성이 더 오랜 기간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기가 좋지 않아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탄핵마저 불발해 원화가 급락할 가능성이 크다"며 "정치 불안뿐만 아니라 경제 펀더멘털도 원화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6일 달러당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4.1원 오른 1419.2원으로 마감했다. 장중에는 1429원대까지 오르기도 했다. 환율이 1429원대까지 오른 것은 장중 고가 기준으로 2022년 11월 4일 이후 2년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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