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윤 대통령의 절박한 묘책이 한국의 GDP를 위협하는 이유' 분석
글로벌 투자자들 아시아 계엄 선포국에 미얀마·필리핀·태국 이어 한국
"내년 중국 경제 둔화·미 정권교체 등 어려운 상황...한국 대응 불가"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미국 유력 경제지 포브스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입증했다고 꼬집었다. 그에 대한 대가를 한국의 5100만 국민들이 할부로 지불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브스는 지난 6일(현지시간) '윤 대통령의 절박한 묘책이 한국의 GDP를 위협하는 이유'라는 기사를 통해 "윤 대통령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주장하는 투자자들이 옳다는 걸 보여줬다"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포브스 기사 캡쳐 [사진=포브스 홈페이지 캡쳐] 2024.12.08 yunyun@newspim.com |
포브스는 "윤 대통령은 한국이 글로벌 무대에 준비가 덜 된 나라라는 일부 투자자들의 생각을 정당화했다"며 "한국이 1948년 이후 여러 번 경험했던 군부 통치 시기를 극복하려고 애써온 후속 정부들의 노력을 무색하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현대 아시아에서 계엄령을 선포하는 지도자를 생각할 때 인도네시아, 미얀마, 필리핀, 태국이 떠오르는데 이제는 한국도 그 목록에 포함됐다"며 "윤 대통령이 남긴 유산이 바로 이것이다"고 꼬집었다.
'계엄 사태가 한국 경제에 미친 영향을 제한적'이라는 최상목 경제부총리의 의견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의 행위가 비즈니스와 투자자 신뢰에 지속적인 상처를 입힌다면 최 부총리의 예측은 틀릴 수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특히 포브스는 "진짜 문제는 앞으로 몇년 간이다. 한국은 중국의 경제둔화, 미국의 정권교체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것이란 우려가 있어왔다"면서 "이번 계엄사태로 정치적 마비 상태에 적절히 대응할 수 없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포브스는 "윤 대통령의 이기적인 계엄령 도박에 대한 대가는 한국의 5100만 국민들이 할부로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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