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사퇴 않으면, 국가 경쟁력에 지장"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윤석열 비상계엄 선포로 인한 경제 피해 상황을 언급하며 "여당 국민의힘은 대통령이 사퇴하지 않을 경우에 대한 대비책으로 이상하 쓸데없는 얘기하지 말고, 이번 토요일 탄핵 의결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즉각 사퇴하지 않고 버티면 환율과 증권시장 AI 반도체 등 대한민국 국가 경쟁력에 돌이킬 수 없는 지장을 초래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12.09 leehs@newspim.com |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은 본인의 안위와 영화를 위해 대한민국의 미래와 국민의 삶을, 특히 경제를 망치는 이런 행위를 그만둬야 한다. 즉각 사퇴하길 바란다"고 거듭 촉구했다.
이 대표는 "현재 우리 외환시장과 주식시장은 계엄선포 후 계속 큰 충격"이라며 "지난주도 3일 만에 큰 규모의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갔다"고 지적했다.
이어 "원 달러 환율이 계속 상향하고 있고, 코스피 코스닥 마찬가지다. 안타까운 건 이런 현상이 우리 경제의 근본 문제 때문이 아니라 당리당략적이고 근시안적인 정치행위 때문이라는 것"이라며 "하루빨리 우리 경제의 글로벌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미 금융 당국이 비상체제를 가동했다. 시장의 불안을 최소화하고 시장 안정화가 중요하다"며 "현재와 같은 외교 불능 상태로는 가뜩이나 높아진 통상 파고를 헤쳐나갈 수 없다. 우리 반도체와 수출 경쟁력을 지속하려면 정상외교가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고 거듭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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