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자치도 시장·군수협의회는 9일 전북자치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탄핵은 국민의 명령이므로 윤석열은 국민과 역사 앞에 사죄하고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은 자리를 내려놓을 생각이 전혀 없어 보인다"며 "내란에 동조한 국민의힘도 당장 해산하고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전북 시장군수 긴급 기자회견[사진=전주시]2024.12.09 gojongwin@newspim.com |
다음은 기자회견문 전문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부결되는 것을 보며 전 국민이 침통하고 분한 마음에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우리 전북도민 여러분도 모두 같은 마음이셨을 것입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을 2선으로 후퇴시키고 총리와 함께 직접 국정을 운영하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이 국군통수권을 가지고 있는 한 지금의 혼란 상황은 수습될 수 없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자리를 내려놓을 생각이 전혀 없어 보입니다.
이런 저런 구실로 시간만 끌고 있습니다. 국회도 내란 공범인 국민의힘이 강력하게 버티고 있어 스스로 해결하기에는 많이 벅차 보입니다.
이제는 국민이 나서 힘을 보태야 할 때입니다. 5.18광주민주화 항쟁때 광주시민이 맨손으로 군사독재를 막아냈듯이 이번에는 전북도민이 선봉이 되어 윤석열 검찰 독재를 막아내야 합니다.
이에 전북특별자치도 시장·군수협의회는 촉구합니다.
내란에 동조한 국민의힘은 당장 해산하고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합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국민들이 차가운 거리위에서 다시 촛불을 들지 않도록 조속한 시일내에 자진사퇴하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위태로운 국가 안보와 외교상황, 급락하는 경제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가 지금까지 수호해 온 민주주의가 한 사람의 권력으로부터 붕괴될 수 있다는 현실에 불안해하고 계실 것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런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길은 윤석열 대통령의 자진 사퇴와 탄핵뿐입니다. 이러한 요구에도 윤석열 대통령이 개인의 안위만을 위해 끝까지 정권유지를 고수한다면, 우리는 이 사태를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민주적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도민들과 연대하여 어떠한 투쟁도 불사할 것입니다.
전북특별자치도 시장·군수협의회는 무엇보다 도민의 안정과 민생 회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도민 여러분과 함께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켜내겠습니다. 도민 여러분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끝까지 이뤄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사퇴하라!
국민의힘은 즉각 정당 해산하라!
2024. 12. 9.
전북특별자치도 시장·군수협의회
전주시장 우범기, 군산시장 강임준, 익산시장 정헌율, 정읍시장 이학수, 남원시장 최경식, 김제시장 정성주, 완주군수 유희태, 진안군수 전춘성, 무주군수 황인홍, 장수군수 최훈식, 임실군수 심 민, 순창군수 최영일, 고창군수 심덕섭, 부안군수 권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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